군산시가 대폭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의 유출을 막는 동시에 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교육의 질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장재식 부시장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교육사업 지원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같은 방법이 효과를 거둔다면 군산교육의 질 향상과 인구유출을 막는 동시에 학부모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부시장은 “재정적인 이유로 공교육에서 하지 못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올해 20억원, 내년 30억원 등 대폭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군산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적으로 올해 8월께 군산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러 1등에서 50등까지의 우수학생들에게 35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차등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당학생들이 입학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1인당 100만원의 격려금을 별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등학생에 대해서는 학교별, 학년별로 주중에는 교사와 외부강사를 초빙해 국영수와 논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말에는 군산지역 고등학교 교장이 추천한 성적이 우수한 1․2학년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교수와 교사 각각 2명씩이 참여하고 서울지역 일류학원 강사 6명을 초빙해 국영수와 논술에 대한 심화학습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서울지역 일류학원 강사 6명에 대해서는 하루 100만원씩의 거액의 강사료도 지불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학입시에서 당락을 결정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논술 강화를 위해 별도로 군산지역 고등학교에 매년 600권의 도서를 지원하고, 우소교사와 교수를 초빙해 모범답안 작성 강의에 나서며, 홈페이지 구축을 통해 사이버 강의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가 대입위주의 지원을 통해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경쟁으로만 몰고 가 자칫 경쟁만 심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교육현장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가중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