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년차인 전북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희목)가 전국규모 토론대회에서 대상을 비롯한 많은 입상자를 내 명문고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사)동학혁명계승사업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제1회 황토현 전국청소년토론대회’에서 ‘동학대상’과 7개 부문의 주요상을 휩쓸었다. 이번 '제1회 황토현 전국청소년토론대회'는 보국안민과 제폭구민을 외쳤던 갑오선열들의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여 예선을 치러 통과한 30개 팀들이 본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지난 11~12일 1박 2일 동안 황토현전적지 교육관에서 실시된 이번 토론대회는 동학혁명에 관한 강의를 듣고, 주제에 관한 발제와 토론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배틀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전북외고의 녹두꽃(김민정<사진 우>, 박지영<시진 좌>)팀이 최고의 영예인 동학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여 50만원의 장학증서를 받았다. 이외에도 전북외고는 뿌리깊은 나무(김동민, 오기성)가 손화중상(정읍시장상)을, 히페리온(김지영, 이정경), 햇귀(강민정, 안정현),조삥(조성조, 김병용)이 김개남상(교육장상)을, 랑그와 빠롤(김송이, 오지성)이 녹두꽃상(이사장상)을, 이세라 학생이 특별상(정읍시장상)을 수상하는 등 본선 진출 30개 팀 중 단체 7개 팀과, 개인 1명이 입상하는 등 탁월한 토론 실력을 발휘했다. 동학대상을 수상한 전북외고 김민정(3), 박지영(3) 양은 “토론의 과정이 힘들고 어렵기도 했지만 이를 계기로 동학혁명 정신의 숭고함을 깨달았으며,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음을 알았기에 더욱 소중하게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