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청(교육장 문원익)이 ‘귀가 트이고 입이 열리는 생활영어교육’의 하나로 초·중학생 하계 무료 영어 캠프를 마련하고 30일 개강식을 가졌다. 개강식에는 문원익 교육장을 비롯해 군산교육청 소속 원어민과 미공군 자원 봉사자, 초·중등 영어강사, 캠프 참여 학생, 학부모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캠프는 해외 거주나 연수 경험이 없는 초 ․ 중 각 20명씩, 총 40명의 학생이 학교장의 추천과 교육청의 원어민 인터뷰 선발을 거쳐 참가하며, 군산교육청 소속 원어민 5명, 미공군 Wolf Pack의 원어민자원 봉사자 10명, 초․ 중등 교사 10명과 함께 소인수 학급으로 구성, 30일부터 오는 8월 17일까지 3주간 신풍초등학교에서 하루 4시간 씩 진행된다. 영어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해 지난겨울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캠프는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발표하며 원어민과 함께 노래하기, 요리하기, 체육활동, 영어퀴즈 풀기 등 생생한 생활영어 프로그램이다.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의 4주 어학연수 비용이 1인당 평균 500-600만원인데 비해, 이 캠프는 전액 무료이어서 학부모의 기대와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를 통해 영어공부에 대한 흥미와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원어민자원봉사자와 사귀면서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영어권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국제 교류와 한미 우호증진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용한 장학사는 “군산 지역의 인적 특성을 적극 활용한 이 캠프를 앞으로도 계속 실시해 생활영어 교육의 초석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해 영어교육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