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청(교육장 문원익)은 11일 난치병 학생들이 무료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군산의료원(이상열 원장), 군산차병원(차영옥 원장), 동군산병원(이성규 원장)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보건교사 90여명과 난치병 학생·보호자 등이 참석했으며,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했던 난치병 학생들이 이 협약을 통해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군산지역에는 소아암과 백혈병, 선천성면역결핍증, 소아당뇨 혈우병 등 32명의 난치병 학생들이 투병중이다. 그동안 군산교육청은 32명의 난치병 학생과 보건교사들이 1인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관찰과 상담을 해왔으며, 지난 5월 바자회를 통해 모금된 성금 500만원을 5명의 학생에게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오는 10월 난치병 학생 돕기 바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수정 보건담당 교사는 “날고 싶지만 날 수 없는 아이들에게 작은 날개를 달아줄 행사가 마련돼 매우 기쁘고, 이 협약을 계기로 난치병 학생들이 건강을 되찾고 희망찬 새 삶을 살아가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