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대학들이 현대중공업과 SLS 조선(주) 입주에 따른 인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조선과 관련한 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군장대학교는 2학기 2차 수시모집부터 자동차기계 계열 조선기계시스템학과 학생모집에 들어갔다. 군장대는 총 210명 정원인 자동차기계 계열 중 20명 정원의 조선기계시스템학과를 내년 하반기부터 분리해 본격적인 인재양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군장대 관계자는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육성해나갈 조선산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맞춤형 인력공급 양성체제를 지원하기 위해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군산대학교도 최근 조선공학과를 신설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 학생정원에 대한 조정을 거쳐 정원 25명의 조선공학과 신설을 마쳤다. 군산대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SLS 조선(주) 등 조선관련 기업들이 군산에 입주하게 됨에 따라 그에 맞는 전문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선공학과를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장대와 군산대학교의 조선관련 학과의 신설은 군산을 비롯한 도내소재 대학에는 조선관련학과가 없어 전문인력 양성에 이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SLS 조선(주)이 한국토지공사와 임대계약을 맺고 오식동 소재 10블록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8만7000평부지에 대한 임대계약을 맺고 2010년까지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선체 블록공장과 조선소 건립에 투자할 전체 금액은 5200억원에 이른다. 또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부동의 조산업 세계 1위이자 국내 굴지의 글로벌 종합 중공업 업체인 현대중공업(주)이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투자를 확정, 12일 준공식을 갖고 모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