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최초로 고등학생 2학년이 카이스트(KAIST)에 합격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군산동고등학교 백성현(18.사진)군. 백 군은 카이스트 2008 학사과정 1차 선발에서 3단계 심사를 무사히 통과, 지난 8일 최종 합격했다. 백 군이 이번 카이스트 선발과정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마지막 단계인 면접이다. 그룹토론과 영어발표(자기소개․진학동기 등)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높은 점수로 전국의 내로라는 학생들을 제치고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인 것. 백 군의 카이스트 합격은 군산교육의 자부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게 다가온다. 특히 이번 백군의 합격 뒤에는 교사의 열정과 아낌없는 학교의 지원 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발전을 바라는 군산교육의 모범 답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중 김인관 지도교사는 일과 후에도 한국 최고의 기술대학 ‘카이스트 진학’을 원하는 제자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연구와 상담, 맞춤형 지도를 계속해 백군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실력으로 키워 냈다. 이와 함께 카이스트 수업이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학교측과 다른 교사들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큰 힘을 보탰다. 결국 이번 성과는 학생과 교사, 학교측의 삼위일체가 만들어 낸 작품인 셈. 김인관 지도교사는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이 많은데도 이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과 성의를 다해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오성종 교장은 “앞으로 군산교육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군산동고등학교도 우수한 선생님과 아낌없는 지원, 최고의 교육시스템으로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