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평초의 마지막 졸업생인 솔빈(좌)과 준영(우) 군> “그동안 정들었던 학교가 없어진다니 너무 아쉽고 속상해요” 상평초등학교 마지막 졸업생 김솔빈, 이준영군은 이 같은 졸업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글썽였다. 폐교가 확정된 상평초등학교 13일 제 58회 마지막 졸업식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과 인구감소 등에 따라 총 10명의 학생이 다녔던 상평초는 오는 29일 옥구초등학교로 통폐합된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김솔빈, 이준영 군 등 2명과 재학생 8명, 학부모와 지역 관계자등 50여명이 참석, 58년의 역사가 있는 상평초에서 마지막 졸업식을 지켜봤다. 학부모들은 상평초등학교의 폐교를 아쉬워하면서도 옥구초교와 통폐합에 따른 새로운 교육환경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석기 교장은 “상평초등학교가 오늘 졸업식을 끝으로 역사의 길로 사라지지만 지금 학생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평초는 1949년 상평국민학교로 설립돼 그동안 301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