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남자고등학교의 운영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교육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은 지난 3월 군산고등학교가 개방형 자율학교를 운영하기 시작한데 이어 군산중앙고등학교가 자립형사립고를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개방형자율학교를 신청해 지정받고 올해 교장을 공모해 3월 새롭게 출발한 군산고등학교는 현재 모교 출신 정주섭 교장의 진두지휘 아래 옛 군산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군산고는 개방형자율학교 운영을 통해 재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밀도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재원을 지자체와 동문회 등에서 상당액 지원함에 따라 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군산중앙고는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전국적으로 자립형사립고 100개 확대 방침에 주시하고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 역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군산중앙고는 지난 2002년 전주상산고와 도내에서 자립형사립고 지정을 놓고 경쟁을 벌인바 있어 당시의 경험이 앞으로의 자립형 사립고 지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동학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새 정부의 자립형사립고 확대 방침에 따라 군산중앙고가 새롭게 자립형사립고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세게적인 기업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7일 기공식을 가짐에 따라 8400여명에 달할 조선소 근로자들의 자녀들이 다닐 지역 내 고등학교를 신설 내지 기존의 학교를 선택해 지원 육성할 것이란 예측도 시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고교의 신설은 절차와 지역 정서를 고려할 때 기존 고교의 선택 지원 보다 어렵다는 분석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처럼 최근 군산지역 고교들의 운영상 지각변동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농도를 더해가면서 그간의 군산교육 발전을 학수고대해왔던 대다수 시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교육분야의 숙원사업들이 말끔하게 해소되기를 갈망하며 그 기대치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