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우수인재 양성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장학금이 잇달아 기탁되어 교육사업에 한층 활기를 더하고 있다. 올해 군산시는 새만금과 경제자유구역, 대기업 입주로 인한 인구유입 등 외형적인 도시성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사업 추진, 국제교육도시 가입 등 경제와 교육이 조화로운 도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이은 장학금 기탁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고무적인 사례로 꼽힌다. 먼저 고평자 서수면장은 “지금껏 군산과 함께 삶을 살았고,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자녀 결혼식 축의금 2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 고평자 서수면장은 평소에도 서수면 직원들로 구성된 행복바이러스 봉사대를 운영하며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배달 및 집안청소 등 봉사행정의 모범적 역할을 다하며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 고근택 전라북도청 의사담당관은 지난달 모친상 부의금 1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 1998년까지 군산시청에서 교통행정과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하면서 군산시 행정에 최선을 다하던 그는 현재 전라북도청에서도 뛰어난 행정력으로 후배 공무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고근택 전북도청 의사담당관은 “군산시청을 떠난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잊지 않고 슬픔을 같이 해준 군산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작은 정성이나마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군산시민의 날 행사에서 청정농경지역을 상징하며 농기계와 농부 복장으로 특색있게 입장해 박수갈채를 받았던 대야면사무소(면장 신재현)도 입장상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을 향토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군산시 교육발전진흥재단에 올해 기탁된 장학금은 4억3000여만원으로 개인 및 단체들의 군산사랑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