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에 닥칠지 모를 응급상황에 신속 대처해 생명을 구하는 응급처치 요령 숙달 정도를 겨룬 '학생응급처치 경연대회'가 25일 오전 군산서흥중 강당에서 열렸다. 군산교육청(교육장 문원익)이 주최한 이날 응급처치 경연에는 초ㆍ중학생 30개팀 60명이 참가했다. 군산교육청은 ‘2008년을 응급처치 능력 신장의 해’로 정하고 보건교사와 보건담당교사에게 꾸준히 응급처치 연수를 해왔다. 또 각급 학교에서도 보건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상응급상황을 설정해 그간 학교에서 익힌 응급처치의 정확한 방법과 신속성을 기준으로 경연을 펼쳤다. 심장이 정지된 환자에게 인공호흡과 심장 맛사지법을 3주기 실시했고 구강대 구강 인공호흡과 심장 맛사지법을 2인 1팀으로 구조를 요청 후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회에 앞서 전북응급의료지원센터 소속 응급구조사의 지도로 1:1 엔 마네킨 실습을 통해 정확한 심폐소생술법도 익혔다. 이날 문원익 교육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에 실시하는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불시에 일어나는 응급상황에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함으로 본인과 가족 그리고 친구의 생명을 구하는 작은 거인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연대회에 자녀와 함께 참여한 학부모 이미자(나운초 신석균 어머니) 씨는 "이 대회를 통해 자녀가 응급상황 때 겁내지 않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혀 너무나 흡족하다"며 "이와 같은 응급처치 교육이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교육돼 어느 때나 자신과 가족 친구를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는 아이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상 : ▲송현우 이열(개정초 6학년) ▲최경원 최은지(영광중 3학년) ◇우수상 : ▲점승기 정효인(문화초 6학년) ▲고예찬 최예빛(금광초) ▲김민호 김광중(군산중2학년) ◇장려상 : ▲윤영휘 채석원(개정초 6학년) ▲임세정 윤초원(신풍초 5학년) ▲ 김남우 이천호(풍문초 6학년) ▲김현희 이아람(회현중 2학년) ◇지도교사상 : 김혜숙(개정초) 윤영숙(영광중).<신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