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의 국제학교가 군산에 설립된다. 임피면에 중고등학교와 대학과정의 국제학교형 영어학교(대안학교)가 내년 초 개교할 예정이어서 도내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해인국제학교(교장 오경석). 해인국제학교는 글로벌시대 창의성과 국제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내년 1월 중순 호원대학교 캠퍼스 내에 개교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한국 속에 호주학교인 해인국제학교는 검증된 효율적인 교육, 호주 타스메니아주 교육부 교육지원과 학력인증, 대학캠퍼스의 전원적인 교육환경 속에 국제경쟁있는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10여년을 호주에서 교육학을 공부해온 오경석(47․타스메니아 주립대 석사) 교장은 “호주와 한국교육의 장점들을 극대화한 교육과정과 자기주도형 심화학습교육을 제공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집중화 교육(일부과목 이외 완전영어수업)과 탐구 및 발표위주의 교육을 통해 개인별 특성화를 꾀하는 한편 무학년 무학급 교육으로 개인성취도에 따라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4~5년 만에 마치는 수월성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교육특성을 지녔다. 이 때문에 1반(Unit)을 4명으로 하되 대학과정까지 감안할 경우 7년이면 호주정부가 인정하는 대학을 마칠 수 있다는 것. 100% 기숙사생활을 해야 하고 학비는 우리나라 일반자사고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얘기이다. 정시모집에는 매년 10월 초등 6년부터 고 3년, 해외거주 편입생, 대학 과정(고교 졸업생, 대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나머지는 수시모집과 대학특별전형으로 충원할 수 있다. 또 이 학교의 정규과정까지 호주 타스메니아주 교육부에서 학력인증을 받음은 물론 해외정규과정 1년을 호주에서 마치고 고등학교 졸업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이 과정을 마쳤다 하더라도 학교형태의 평생교육기관으로 국내 학력을 인정되지 않아 국내 대학 진학 땐 검정고시를 거쳐야 하지만 국내 정규과정 이수 후 해외 정규과정을 통해 호주대학에 진학 할 수 있다. 호주대학 1년을 마친 후 국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상호교류가 가능한 미국과 영국 등 해외 명문대를 졸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다. 이 학교가 호원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기숙사 및 대학캠퍼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학측의 관심이 적극적인 점 등이 크게 작용했다. 또 새만금지구에 외국어 능력소지자의 필요 등 인재활용 여건이 풍부한데 따른 것도 있다. 기타 자세한 것은 대전 둔산2동에 위치한 대전사무소(042-485-2803, 484-2802)와 학교 캠퍼스(www.haine.kr)에 문의하면 된다. 오 교장은 “군산에 전북 최초의 영어 대안학교를 설립하게 된 것은 국제화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게 될 외국기업의 관계자들의 자녀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