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공과대학(학장 나의균)이 호남에서는 최초로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으로부터 공학교육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국내 대학 중 현재 공학교육인증을 준비하고 있거나 예비인증을 받은 대학은 많지만, 실제로 배출된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본인증을 받은 예는 호남권에서는 군산대가 유일하다. 공학교육 ‘예비인증’은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한 판정이며 졸업생이 배출된 시점에서 각 프로그램은 소정의 평가를 거쳐 ‘인증’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번에 본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은 기계공학심화 프로그램, 나노화학심화 프로그램, 신소재공학심화 프로그램 등 3개로 군산대학교는 2004년부터 꾸준히 공학교육인증을 준비, 호남권 최초로 본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룬 것. 이밖에도 군산대는 올해 건축공학심화 프로그램이 본인증 평가를 받을 예정이며, 토목공학심화 프로그램도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공학교육인증제는 우리나라가 2007년 6월 국제적 공학교육인증 협의체인 워싱턴 어코드의 정회원이 되면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 세계17개국과 호환되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ABEEK프로그램 졸업자들은 17개국의 기술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해외 취업시 현지 대학 졸업생들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또한 삼성, LG 등 대기업 취업시에도 가산점을 부여받는 등 많은 혜택을 받게 된다. 취업현장에서도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한 후 학생들의 업무수행 능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드러나 기업들이 점차 인증제 가산점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대는 지난해 예비인증을 받은 서울대보다 1년 먼저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변화에 재빠르게 적응하며 고품질의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면서 ‘새만금 중심 공학교육 특성화 대학’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2월 현재 기준으로 군산대에서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해 졸업을 인정받은 학생은 40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