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 6년생 수학․ 과학 2위 등 전과목 2~3위권 - 중 3년생 국어․ 사회 2위 등 전과목 2~4위권 군산의 학력수준은 얼마나 될까. 도내 초․중생의 학력수준이 전국 중상위권으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의 학생들은 전과목에서 익산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전국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군산지역의 학생들이 중학교 3년의 경우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등에서 전주 등에 이어 2~4위를 차지, 이웃 익산지역보다 우수한 반면 초등 6년의 경우 수학과 과학에서만 익산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지역 초중생의 기초학력미달비율은 1.8~11.0%로 9~14위를 기록,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료를 근거로 군산지역 초․중학생들의 도내 지역별 순위와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과 기초학력 미달 현황 등을 분석해보기로 한다. ◇ 전북 초․중생 학력수준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공개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초등 6년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중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중3년은 중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 기초학력 미달학생은 초등생이 영어 1.9%, 사회 2.0%, 수학 1.6%, 과학 1.9%, 영어 3.6%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3~11위를 각각 기록했다. 중학생의 경우 국어 9.0%, 사회 10.8%, 수학 14.2%, 과학 11.3%, 영어 9.1%로 10~16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북지역은 전과목면에서 전주 독주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임실지역이 사회과목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부문에서는 대부분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 농촌지역의 반란을 실감케 했다. 다만 고등학생의 사회 5.3%, 과학 6.5%로 전국 2위를 , 수학 6.2%로 전국 4위, 국어 2.6%로 전국 5위, 영어 4.0%로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이는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도지역에서는 1~3위의 좋은 성적을 거둬 상위그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중 3학년의 성적은 전국 단위 중하위권 성적에도 불구 군산지역(보통 학력이상 기준)은 영어를 제외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대부분의 과목에서 이웃 익산지역을 앞질렀고 조사대상 전체과목에서 도내 시군 중 2~5위권을 유지했다. 기초학력 미달 분포도 비율 역시 9~14위권에 들어 있는데다 보통학력이상 학생의 비율과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여 전반적인 면에서 우수한 성적대를 유지했다. 이는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낮아 전체적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수훈갑 역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국어의 경우 전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수학과 과학은 전주는 물론 진안지역보다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영어 과목의 경우 전주, 익산, 진안에 이어 5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기초학력미달 부문에서도 9명에 한명 꼴인 11.0%로 9위를 차지해 학력신장에 비상이 걸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을 낳기도 했다. ◇ 초등 6학년의 성적은 중 3년생의 성적과 달리 군산지역 초등 6년생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저조, 초비상이 걸렸다. 국어와 사회, 영어과목에서 익산에 뒤진 3~4위를 차지했으나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은 1.8~4.1%로 도내 시군중 9~10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영어과목의 경우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비율은 전주 2.7%보다도 훨씬 높아 중 3년생과 마찬가지로 지역 학력 제고 방안 마련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수학과 과학과목의 보통 학력이상 학생비율은 0.2~1.2% 포인트 차이로 전주와 격차를 줄이는 등 약진이 돋보였으나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아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