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개방형 자율학교로 새롭게 태어난 군산고등학교(교장 정주섭)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2009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군산고는 체험 중심적 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별한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한 것. 해병대 병영체험교육 전문기관인 전남 장성의 스카이청소년수련원에 입소한 235명의 신입생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고교 3년 기간을 더 열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첫걸음을 훈련 교관들의 구호에 맞춰 내디뎠다.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하면된다! 할수있다! 한번해보자!’라는 불굴의 의지를 배우고 ‘나’ 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생활을 익힘으로써 자신감을 얻고 고교생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계기가 됐다. 첫째날에는 군산고의 학사일정 및 교칙소개, 교장선생님 특강, 교가배우기 등의 시간으로 이뤄졌다. 둘째날은 해병대 훈련교관의 지도하에 이뤄지는 기초제식훈련, 각종유격훈련, 11m 고공에서 점프하는 레펠과정, 고공줄타기,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한 IBS(고무보트훈련) 등의 과정을 진행했다. 어렵고 힘든 훈련과정이었지만 해병대 병영체험을 통해 신입생들은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식과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좀 더 의젓하고 당당한 군고인으로서 새출발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