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학(총장 이승우)와 중부항공주식회사(대표 고평곤)이 지난 19일 항공전문가 양성사업을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항공전문기업인 중부항공은 미국 스파르탄 항공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군장대학에서 민간항공기 조종사 양성교육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중부항공이 주도하는 항공교육사업의 내용은 전북 군산에 ‘스파르탄 항공교육원’을 개설한 후 미국 항공기 조종사 자격의 취득을 희망하는 국내외 교육생들을 모집해 한국에서는 항공영어(Aviation English)와 비행기 운항이론교육(Ground School)을 진행한다. 또 비행기 운항실습(Flight Training)을 미국 스파르탄 항공학교(오클라호마 소재)에서 실시함으로써 세계적 표준인 미국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저렴하고 단시일 내에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산학협약을 통해 중부항공은 군장대학의 교내 여유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군장대학은 향후 선진항공교육시스템이 정착된 후에 군장대학 내에 정규학과를 개설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자동차, 조선, 항공학과 등 이른바 육ㆍ해ㆍ공의 모든 학과를 갖춘 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에 앞서 스파르탄항공학교와 군장대학간의 사업추진 의향서(LOI) 를 교환한 바 있으며 다음달 초에는 중부항공이 포함된 3자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의 스파르탄 항공학교는1928년 개교 이래 80여년 간 약 8만여명의 항공기 조종 사, 정비사 등을 양성한 전통과 명성을 지닌 항공전문 교육기관이다. <임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