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은 제42회 과학의 날. 1973년 정식 기념일로 정해진 과학의 날은 과학이 우리에게 얼마나 밀접하고 중요한 부분인지 깨닫게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과학교육은 산업응용 부문에만 치중하고, 기초과학 육성에는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군산교육청 관내 학생들이 몇 해 째 연이어 각종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면서 도내에서 가장 강력한 과학실력을 지녔음을 증명하고 있어 군산과학교육의 미래가 밝다. 지난해 있었던 제30회 전라북도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는 군산지역 초ㆍ중학교 학생들이 금상 11명, 은상 15명, 동상 37명 등 모두 63명이 입상해 전라북도 초․중 수상자의 50.4%를 차지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2007년도에는 도내 대부분의 초· 중학교에서 출전한 제29회 경진대회에서 총 입상자 103명중 군산지역 초등학생들이 23명이 수상했다. 특히 전교생 20명 안팎인 군산대야남초교가 제53회 전라북도 과학전람회에서 ‘전통기와는 왜 물이 새지 않을까?’와 ‘만경강에 유입되는 오염수의 정화방법에 대한 우리들의 탐구’를 주제로 출품해 2팀 모두 우수상을 안았다. 같은 해 4월에 실시한 제29회 전라북도학생발명품경진대회에서도 손주안 학생이 은상을 수상했고, 제29회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전북예선대회에서는 3명이 입상했다. 이와 함께 군산교육청이 주최한 제25회 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는 글라이더 분야에서 금상 1명, 은상 1명, 로켓과학대회에서 은상 1명 등 총 3명이 입상한 바 있다. 또한 대야남초는 이에 앞선 2006년 제28회 경진대회에서는 금상 3명, 은상 2명, 동상 2명 등 7명을 배출하면서 전북지역 최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부총리가 수여하는 학교단체상과 우승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전국대회 학생작품으로 학습용품 분야에 출품한 당시 6학년 김영희 학생이 이동렬 교사의 지도아래 “앙부일구를 이용한 태양의 고도와 에너지 측정 장치”라는 발명품으로 은상을 수상하는 등 겹경사가 줄을 이어 지역사회와 교육계의 화제로 떠올랐었다. 마석우 당시 교장은 “이같은 성과는 학생들의 과학적 소양계발과 과학탐구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실정을 고려한 특색사업으로 1인1발명 생활화를 꾸준히 전개해 왔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무엇보다도 이처럼 우수한 성적을 일궈내기 까지는 휴일도 반납하고 학생들과 함께 땀 흘려 연구한 이정수, 송세일 교사의 숨은 노력도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교사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는지 여실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