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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여고(교장 조중배)는 20일 학교 주변 월명동과 선양동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노인 20세대를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정신적 가치가 소홀히 여겨지고 물질적 가치가 우선하는 현 시대에 노인 공경 사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심어주고자 마련된 것이다. 군산여고 전교생과 전교직원은 이날 행사를 위해 불우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자발적으로 동참했고 학생회장 김채원(18) 외 60여명이 독거노인세대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준비해 온 쌀, 라면, 화장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담소를 즐기며 고독감을 덜어드리고, 집안 대청소를 도왔다. 차영인(18) 학생은 “앞으로 자주 방문해 오늘처럼 청소도 하고 말벗도 되어드리겠다”며 할머니와 헤어지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중배 교장은 “이러한 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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