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익 교육장은 ‘군산을 전북교육의 일번지’로 만들 것을 목표로 정하고 지난 5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교육시설 현대화, 도내 최초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선정, 영어체험학습센터 건립, 초·중학생 학력 전국 상위권 진입 등 수많은 발전을 일궈내면서 ‘교육발전’이 ‘군산발전’임을 증명해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전국에서도 유일하게 한곳에서 5년 동안 재임하고 있는 문 교육장은 청내 교육가족들과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시도해왔다. 그 노력에 힘입어 현재 군산교육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세계 일류도시를 꿈꾸는 군산시와 더불어 변모해 온 취임 5년간의 주요 발자취와 미래전략은 무엇인지 들었다. <편집자 주> "군산을 전북교육의 일번지로, 또한 인재육성의 고장으로 만들어 떠나는 군산에서 돌아오는 군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5년 3월 2일 제19대 군산교육장으로 취임하면서 밝힌 문원익(60) 교육장의 다짐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문 교육장의 은사를 비롯해 교육계 선․후배와 지역사회 인사, 친구와 친지 등이 참석해 군산교육 발전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그는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군산교육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결심했었다. 문 교육장은 “취임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졌다”며 “8년간 도교육청에서 일하다 군산 교육가족들의 분에 넘치는 환영을 받게 돼 마치 고향집 어머니의 따스한 품에 안긴 기분이었다“고 회상한다. 문 교육장의 군산사랑은 남달랐다. 그는 군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녔고 37년간의 교직생활 대부분을 군산교육발전에 쏟아왔다. 실제로 도교육청에 근무하던 지난 8년 동안 군산에서 줄곧 출퇴근해왔고 군산교육의 현실에 대해 밝은데다 철두철미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있어 군산교육의 발전을 견인해 줄 것으로 시선을 모았던 것. 그래서 일까. 모두의 기대대로 문 교육장은 눈부신 교육발전을 일궈냈다. ◇교육시설 현대화 = 교육대상자인 학생들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문 교육장은 노후된 학교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보다 밝고 긍정적인 사고아래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학습하도록 했다. 그 첫번째가 비새는 학교 없애기. 이어 추진한 것이 냄새나는 화장실을 호텔식 수준으로 고치고, 학생 책걸상과 사물함을 학생 체격에 맞게 교체했다. 19개 중학교에 냉난방 시설을 100% 갖췄으며, 현재 16개 초등학교에 완비된 냉난방시설을 2011년에 100%완료할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급식기구는 물론 급식실 식탁과 의자를 교체하고 급식실을 수선해 급식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안전하고 균형잡힌 영양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각 학교마다 도서실과 과학실 현대화를 추진 100%완료된 상태에서 학생들이 최상의 현대식 과학교육과 정보화교육을 접하고 있다. 또 초등 35개교와 중등 16개교에 영어체험학습실을 설치했다. 무엇보다 문화초를 비롯한 구암초와 대야초, 제일고와 중앙고에 교당 5억원을 투입, 인조 잔디구장을 설치함으로써 예체능 인재개발과 주민이용시설 확충에 기여했다. ◇도내 최초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으로 선정 = 2005년 군산교육청은 철두철미하고 앞서가는 아이디어로 교육복지 공모사업에 응모해 도내 최초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정부로부터 5년간 45억원을 지원받아 남초, 서초, 신흥초, 풍문초, 월명초, 산북초, 동산중, 기계공고에 교육복지실과 방과후교실 등 시설투자했다. 또 대학생을 활용한 멘토링제도를 도입해 학력증진을 도모하고 방과후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건강검진과 치료까지 하고 있어 해당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 학교 한 학부모는 “맞벌이 부부로 경제적인 여유와 시간도 없어 애들한테 늘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늦게까지 공부도 가르쳐주고, 건강에도 신경을 써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선정을 기원했다. 문원익 교육장은 “학력과 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산을 투입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교육기회 보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체험학습센터 = 군산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해 5월 21일 개원한 군산영어체험학습센터. 당시 문원익 교육장은 개관식에서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외국과 같은 환경을 갖추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이 마련된 군산영어체험학습센터에서 군산지역 학생들이 자신감과 의사소통능력을 기르고 소중한 꿈을 키워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정회상 원장을 비롯해 원어민교사 6명, 내국인 파견교사 4명, 행정직 2명이 배치돼 연간 25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건물은 옛 군산해양대학 건물을 도비와 시비 2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완성됐다. 1층에는 출입국관리소와 병원, 다문화체험실, 요리실, 레스토랑이 설치됐다. 2층에는 비행기체험실, 호텔체험실, 과학준비실, 뉴스체험실, 우체국, 은행, 생활체험실 등 실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환경과 상황을 연출한 다양한 체험 학습공간을 갖췄다. 또 군산의 특색을 알리는 ‘군산관’을 설치해 군산을 이해하고 소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동안 쌓아 온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험학습과 지식 기반학습이 어우러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총체적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주중 생활반, 주중 심화반, 주말캠프반, 방학캠프반 등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중 운영하고 있는 군산영어체험학습센터는 충실한 교육과정을 통해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켜 군산영어교육의 산실이 되었다. 특히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미공군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영어교육을 방학중 무료로 실시해 지역 특성을 교육발전에 접목시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촌학교 통학버스와 통학택시 = 농촌학교 활성화와 농촌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3월부터 통학버스와 통학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통학버스는 통학 거리가 1km 이상으로 학생수 12명 이상인 학교에 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통학버스를 지원받는 학교는 금암초, 마룡초, 서수초, 성산초, 발산초, 당북초, 옥구초, 옥봉초, 선연초, 술산초 등 10개교이다. 통학버스에는 안전도우미가 동승해 승∙하차 안전지도를 맡고 있다. 또 학생수가 12명 미만인 창오초, 오봉초, 대야남초등 3개교에는 개인택시를 지원하고 있다. 문 교육장은 “농촌지역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더욱 노출돼 있다”며 “농촌지역 통학차량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 등∙하교시 교통안전에 도움이 되고, 만일의 사고 예방을 위해 택시 기사를 직접 면접·채용했다”고 한다. ◇초·중학생 학력 전국 상위권 진입, 2~3년 내에 영어성적도 진입예상 = 지난 2월 전국 196만 초·중학생이 치른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군산지역 초·중학생들의 실력이 3~4년 전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2월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 단위로 공개한 이번 평가결과에 따르면 군산지역 초등학교 6학년 보통학력 이상 학생의 교과별 비율과 순위는 국어 86.8%로 21위, 사회 75.6%로 22위, 과학 87.4%로 36위, 수학 83.8%로 48위를 차지해 대부분의 교과가 상위권에 속했다. 전북도내 16개 지역교육청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학·과학 2위, 국어 3위, 사회·영어 4위를 차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학생의 교과별 비율과 순위는 전국에서 국어 65.8% 23위, 사회 61.8% 49위, 과학 59.2% 41위, 수학 56.1% 23위를 차지했다. 전북도내에서는 국어 2위, 사회·수학·과학 3위, 영어 5위를 차지했으며 5개 교과 평균은 59.8로 전주 66.8, 익산 56.2와 비교해 성적이 익산 평균을 넘어서 이제는 전주 학생들과 겨뤄야할 정도로 학력이 신장됐다. 이러한 결과는 문원익 교육장이 부임한 이래 그동안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학력신장프로그램 운영, 1:1 멘토링 사업, 내실있는 방과후학교 운영,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전개, 독서ㆍ논술교육과 창의성교육, 수월성교육 실시 등의 결과다. 또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수업과 영어체험학습센터를 활용한 생활중심의 살아있는 영어교육 및 휴가 중 영어캠프 운영 등 주위의 이목을 끄는 학력신장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일선학교에서는 학교장을 중심으로 교사들이 수업에 열성을 갖고 노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결과로 그동안 군산의 학부모들이나 시민들이 우려하고 걱정했던 군산학력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말끔히 걷어내게 됐다. 문 교육장은 “그동안 학생교육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교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2009학년도에는 ‘좋은 학교만들기’를 주요업무추진계획의 모토로 정하고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학습부진학생지도, 영재교육, 교육복지사업추진, 다양한 영어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보다 밀도 높은 교육활동을 전개해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군산교육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