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고등학교(교장 정주섭) 발명반이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등 각종 발명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전현일(3년) 군이 2009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동상을 수상해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전 군은 전국 5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다기능 키보드와 마우스'를 출품해 전북에서 유일하게 수상했으며, 신철현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USB를 연결할까 고심하던 끝에 키보드와 마우스에 연결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즉시 개발에 착수 2개월만에 완성해 교내 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 군의 작품은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실용성을 인정받아 통신업체로부터 로열티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군은 “발명은 제게 취미이자 일상입니다. 줄줄이 샘솟는 아이디어 때문에 발명을 멈출 수가 없었죠. 완성했을 때의 뿌듯함과 밀려오는 자부심을 형언할 수가 없네요”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고3 수험생이 공부에 몰입해야지 발명이 웬 말이냐”는 아버지(전해룡·58)와 어머니(박금석·55)의 숱한 꾸지람에도 굴하지 않고 연구해 이번 수상의 영광으로 보답하게 됐다. 장래 건축가나 방송 프로듀서가 꿈이라는 전군은 “어떤 직업을 갖던지 발명은 계속해 일반인들에게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창의력올림피아드 전북예선대회에서 금`은`동상을 휩쓴 발명반> 또 군산고 발명반은 전군의 수상에 앞서 지난달 25일 전주 과학교육원에서 열린 ‘창의력올림피아드 전북예선대회’에서 금∙은∙동상을 싹쓸이하는 쾌거를 올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본선대회에 전북도 대표로 출전했다. ▲금상 = 2학년 임형재, 최태진, 임효택, 권승우, 김달현, 고경진, 소일영 등 혜욤팀 7명 ▲은상 = 1학년 최용환, 이연빈, 조석진, 송문식, 김계현, 김재환, 김준성 등 내머리속 전구팀 7명 ▲동상 = 2학년 김승욱, 왕영준, 노우성, 김지웅, 박현명 1학년 고승범, 이주성 등 굵은 느낌표팀 7명이 수상했다. 특히 2학년 김지웅 학생은 전국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포항공대 이공계 대탐험 대상학생으로 선발됐다. 정주섭 교장은 “학생들에게 발명과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높여 발명을 생활화하도록 하고 미래 지식기반사회의 창의적인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외래 전문 강사를 활용한 전일제 계발 활동 등을 운영한 결과가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