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제일고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됐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과목별 중점학교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시 · 도 교육청 추천과 심사를 거쳐 53개 고교를 과학중점학교로 지정했다. 이에 도내에서는 군산 제일고를 비롯해 이리고, 전주 제일고 3곳이 지정됐으며, 올 말 또는 내년 초에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과 수학 등 이공계 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학교이며 일반계 고교와 과학고의 성격을 혼합한 형태다. 이 학교에 입학할 경우 1학년 때는 모든 학생이 공통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 때부터 학생 선택에 따라 과학중점과정 또는 일반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과학중점과정에서는 2~3학년 2년간 물리I · Ⅱ, 화학 I · Ⅱ, 생물 I · Ⅱ, 지구과학 I · Ⅱ 등 8과목과 과학사와 같은 전문 · 융합 과목 3과목 등 총 11과목을 배우는 등 일반 고등학교보다 다양한 과학 관련 수업을 받게 된다. 한편 신입생은 후기 일반계고와 마찬가지로 '선지원 · 후추첨'으로 선발하되 과학중점과정 이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