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희목)가 2010학년도 신입생 모집한 결과 2.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외고는 11일 “영∙스페인과, 영∙일본어과, 영∙중국어과 등 3개반 120여명의 신입생을 지난 9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120명 정원에 275명이 지원해 2.3대1로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290점(300점 만점) 이상의 학생들이 지난해 보다 250% 가량 늘어났으며, 합격평균점도 지난해 285점보다 3점 오른 288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군산지역 학생들이 39명으로 합격률이 가장 높았으며, 전주 25명, 익산 24명, 남원 12명, 김제 5명, 정읍 5명 순으로 나타났고 해외에 2년 이상 부모와 같이 거주한 특례입학생도 1명 선발됐다. 이러한 현상은 2010학년도부터 특목고 모집단위가 ‘전국’에서 ‘전북’으로 제한되는 등 입시전형이 변화돼 타 지역으로 유출될 우수 학생들이 전북외고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한편 전북외고는 지난 2005년 3월 3개학과 125명의 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해마다 120여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외국어 교육 내실화에 힘쓰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