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이관호)가 제3회 전북청소년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해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전북도교육청 제6회 상업실무경진대회 출품작으로 기획해 수상한 독립영화 ‘정상에 오르다’는 지난 20일 전주 영화의 거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또 1년 동안 디지털상영관을 통에 온라인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전북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싹틔워 영상상업의 주체로서 영상문화를 주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영상축제다. 제1회 ‘꿈을 만들다’에 이어 제2회 ‘날개를 펴다’, 이번 제3회 ‘날아오르다’라는 모토로 실시돼 전주 메가박스에서 지난 19일 개막식이 열렸다. 군산상고 “정상에 오르다”는 허원준 지도교사가 지난 하계방학기간 동안 학교와 지리산 일대를 배경으로 2학년 5반 양일석, 전종익 및 같은 반 학생 일동과 함께 촬영·편집했다. 줄거리는 “댄서를 꿈꾸는 학교친구 일석과 종익. 몸을 다쳐 더 이상 춤을 출 수 없게 된 일석이는 방황하게 되고 이를 안타까워하던 종익은 일석을 설득하기 위해 지리산에 함께 오른다”는 내용으로 ‘친구는 나의 기쁨을 배로하고 슬픔을 반으로 하게 한다’는 키케로의 말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