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일고(교장 조인호)가 군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돼 명문사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과학중점학교는 전국에서 53개교, 전라북도에서는 군산제일고를 비롯해 전주제일고, 이리고 3개교이며, 이에 따라 군산제일고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현판식을 갖고 과학중점학교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현판식에는 문원익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계와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축하했다. 군산제일고는 과학․수학 교과교실제의 시설 및 기자재 구입으로 정부에서 5억원을 지원받고 운영비로 1억원을 3년간 지원받아 총 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아울러 과학중점학교 지정에 따라서 연 4000만원 정도를 3년간 지원받는다. 앞으로 제일고는 2010학년도에 입학하는 1학년 모든 학생에게 공통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2·3학년의 경우 학생 선택에 따라 과학중점과정(2개학급)과 일반과정(6개학급)을 분리 운영한다. 과학중점과정(2개학급)에서는 물리, 화학, 생명, 지구과학 등 기존 선택교육과정의 8과목 외에 과학사 등 과학 전문 과목을 3과목(특별교과I․II, 전문교과 I․II) 이수하게 되며, 수학의 경우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 1학년 공통과정에서도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한 과학 및 수학 심화학습, 비교과 시간을 활용한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체험학습, 과학교양 1과목(특별교과I) 이수 등을 실시한다. 조인호 교장은 “과학중점학교의 과학․수학 과목 이수 비율은 40~50% 정도로 일반계고(30%이내)와 과학고(60%)의 중간 수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과학고등학교 수준의 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