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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렇게 합격했어요”

밀렸던 드라마를 챙겨보기도 하고, 가야금 학원에 다니며 취미생활을 만끽한다. 때로는 과외 상담과 영어공부로 바쁘기도 하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01-06 15:29:30 2010.01.06 15:29:3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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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렸던 드라마를 챙겨보기도 하고, 가야금 학원에 다니며 취미생활을 만끽한다. 때로는 과외 상담과 영어공부로 바쁘기도 한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수시전형에 합격한 후의 내 생활이다. 사회 통계학자가 되기 위한 그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서기까지 모든 걸 포기하고 노력한 수험생활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2년 동안은 내신 관리와 각종 활동 경험을 쌓는 데 최선을 다했었다. TEPS를 비롯한 영어인증시험에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준비하고 그린캠프, 모의유엔대회, 토론대회, 영어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것이다. 그러나 내신이 일반고 학생들에 비해 불리한데다가 수능에 더 자신이 있었던 나로서는 3학년이 되면서 수시보다는 정시 쪽을 노리게 됐다. 2학년 말 겨울방학 때부터 앞으로의 일 년 계획의 얼개를 짠 후 정식으로 수능 모드에 돌입했다. 오전수업만 진행되었던 학교 보충수업에 참여하면서 나머지 자율학습 시간을 철저한 시간관리 하에 활용해나갔다. 초고득점을 목표로 하고 있었던 언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누어 EBS교재를 점검해나갔다. 평소 자신 있었던 수리는 자만하기보다는 나만의 개념노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기초부터 시작했다. 점점 어려워지는 외국어 역시 문법 기초 사항들을 따로 정리하며 시간에 맞추어 독해하는 연습을 했다. 사회탐구과목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다. 사탐은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이 겨울방학 때 개념을 한 번 단단히 정리하고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사탐 같은 경우는 언수외에 비해 응용보다는 확실한 정리나 약간의 암기가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인강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정식으로 3학년이 돼서도 개념을 가장 우선시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받자 자신감이 더욱 붙어 개념을 다시 반복하면서 문제풀기 집중 훈련에 들어갔다.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학교 보충학습에 참여하는 대신 내 스스로의 시간을 최대화하기로 했다.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독서실에서 지내며 모든 수능 영역을 내 손으로 정리했다.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정리했던 오답정리와 자주 헷갈리는 개념을 중심으로 나만의 바인더 노트를 과목별로 만들었다. 한편 9월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서울대 수시전형에 제출해야 할 자기소개서를 이때부터 준비했다. 정시에 치중하기는 했지만 수시도 내게 주어진 기회이기 때문에 놓칠 수는 없었다. 2학기 들어서는 마음을 편안히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수시로 치러지는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마지막 점검을 하면서 역시 개념을 최우선으로 했다. 그 와중에도 시에서 운영하는 종로 논술 특강에 일주일에 한 번씩 참여해 논술 실력을 키워나갔으며, 심화교과가 많은 3학년 내신 관리에는 더욱 총력을 기울여 11개 과목 중 8개의 1등급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평소 모의고사에도 성실히 임했던 덕분인지 수능 당일에는 마치 모의고사를 보듯 하나도 떨지 않았다. 수능 바로 다음날 발표된 서울대 수시 1차 합격 결과에 따라 2주 동안은 서울에서 면접과 논술 준비에 힘썼다. 중간에 좌절도 몇 번 있었지만 부모님의 격려로 이겨냈다. 하지만 수시 최종 합격에는 거의 기대를 걸지 않았었기 때문에 수능 점수를 가지고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과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합격을 확인하고 지금의 생활을 즐기게 된 것이다. 수험 생활을 하면서 TV도 거의 못보고 가족여행에도 불참하는 등 포기한 것도 많았지만 결국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았기에 더욱 뜻 깊었던 3년이었다. 내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수시로 합격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결국 매사에 열심히 임한 것이 나의 꿈을 이루어 준 것이 아닌가 한다. 내가 꿈꾸는 사회 통계학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의 도전 역시 참된 노력으로 일구어 나가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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