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동(동장 박진석)이 11일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장학금 224만7000원을 기탁했다. 장학금은 지난해 노인일자리와 희망근로를 활용해 가꾼 감자와 절임배추 등의 판매수익금으로, 10여년간 방치돼 있던 폐비닐하우스 9동을 통장단과 주민자치회원 등 자생단체 200여명이 말끔히 정비해 조성한 것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던 한 지역주민은 “일자리를 얻어 수입이 생기고 폐허 같던 비닐하우스를 정비해 훌륭한 농장으로 가꾸며 그 수익금을 좋은 곳에 쓰는 일련의 과정들을 겪고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성동은 지난해 감자, 배추 등을 경작해 거둬들인 706만6000원의 수익금 중 481만9000원은 지난 12월에 어려운 가정 150세대에 김장 담가주기, 식품권 중단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학생의 식비해결 등을 돕는데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