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학(총장 이승우)이 미국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항공기 조종사 양성에 나선다. 20일 군장대는 “80년 전통의 미국 스파르탄 항공대학이 오는 3월부터 군장대학 내에서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 조종사 자격과정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글로벌 항공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통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군장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은 미국 스파르탄 항공대학 교수들이 직접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 해외 유학과 동일한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과목에 대한 학점도 동일하게 인정돼, 항공기 조종사의 길이 군산에서 열리게 되는 셈이다. 특히 군산에서 영어교육과 비행 이론교육이 이뤄지며, 미국에서 실제 비행훈련이 각각 진행돼 교육기간 중에 조종사 자격취득이 가능하다. 또 2년간 전문 조종사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스파르탄 항공대학의 학사학위도 함께 취득할 수 있다. 이번 군장대 항공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으로 개설로 공군사관학교와 항공대 같은 국내 전문교육기관의 입학 기회를 놓친 국내 지망생들과 중국 등 아시아지역 지망생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