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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돼서 발명가 보호하고파”

“제가 좋아하는 법과 과학을 모두 공부할 수 있는 변리사가 돼서 발명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발명품들이 도용되지 않도록 돕고 싶습니다. 아직은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꼭 꿈을 이루겠습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01-24 20:36:35 2010.01.24 20:36:3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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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법과 과학을 모두 공부할 수 있는 변리사가 돼서 발명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발명품들이 도용되지 않도록 돕고 싶습니다. 아직은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꼭 꿈을 이루겠습니다.” 변리사와 고생물학자라는 2개의 목표를 지닌 꿈꾸러기 안제민(제일중·2년)군의 다짐이다. 지난 기말학기 성적결과 전교생 246명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제민군은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늘 상위 1%를 유지하고 있다. 제민군은 군산시청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안창호(45·사무관)씨와 기간제교사로 활동하는 어머니 김태숙(40·성산초)씨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 가족과 친구들을 가슴으로 품어낼 줄 아는 넉넉한 마음까지 지닌 소유자이다. ‘행여 감기에 걸리지나 않을까 배고프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간식을 챙겨주는 할머니와 경험적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인생 설계를 돕는 아버지, 아들의 고민을 속 시원하게 들어주는 정신적 지주인 어머니 등 든든한 가족의 지원 덕분에 제민군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공신들이 그렇듯 어렸을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던 제민군의 공부비결 첫 번째는 ‘독서력’이다. 생후 10개월부터 낱자를 읽기 시작한 제민 군은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다른 지식과 연관 지어 생각하기를 좋아해서 ‘깊은 사고력’을 지니게 됐다. 또 어느 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거나 토론하기를 즐겨하고, 책이든 이슈가 되는 모든 소제는 비록 자신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라 할지라도 거침없이 의견을 피력한다. 그 덕분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군산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영재교육을 시작으로 군산대(초6), 전북대 기초과정(중1), 전북대 심화과정(중2)을 마쳤고, 예비 중3인 현재는 사사과정에 합격한 상태다. 제민군의 두 번째 공부비결은 바로 ‘노트필기’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노트 필기하는 습관을 들였던 제민 군은 당시 별 효과가 없었지만 이를 꾸준히 실천해 중학교 때 큰 효과를 거뒀다. 지금도 거의 대부분의 과목은 시험 전 노트 필기를 새로 함으로써 개념을 완벽히 습득하고, 다시 여러 번 정독한 뒤 문제를 풀어보는 방법으로 최종 마무리한다. 이것이 학원의 도움 없이 공부해 온 제민 군의 가장 큰 ‘무기’다. 사회와 국사 과목을 가장 좋아하는 제민군은 공교롭게도 중 1·2학년 담임이 모두 사회과 교사라면서 그 영향이 매우 컸다고 분석한다. 사회와 국사를 공부할 때는 교과서와 유인물을 바탕으로 수업에 집중하고 수업이 끝난 즉시 노트필기를 해서 여러 번 정독한 후에 문제를 풀어 나갔다. 특히 일반사회는 조직 체계를, 국사는 시간의 흐름을 잘 기억해 두는 게 고득점의 키포인트라고 덧붙이는 제민군. ‘공부의 신’이라 불릴 만큼 잘 하는 것도 아니라며 겸손해 하는 그는 “3학년 진학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지만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앞선다. 더 노력해 3학년 중에는 나의 숙원인 중간․기말 고사 만점이라는 목표를 꼭 달성해야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부딪혀보자,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래서 2학년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하되 교과서를 더 많이 보고 특히 예체능 부분도 실수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1학기 때는 내신 위주로 진도를 나가고, 2학기 때는 중학교 총 복습 차원에서 그 동안 필기한 내용과 교과서 정리 등을 여러 번 읽어볼 계획이다. 영화나 TV다큐멘터리(지구·고생물·역사 관련), 각종 국내외 드라마(아이리스, 프라이미벌)에 관심이 많아서 보고 싶었지만 시험이 임박해 보지 못할 때 참기 어려웠다며 제 또래다운 면모를 보인 제민 군. 독서, 음악·영화감상, 관심 있는 분야(고생물, 역사, 법 등) 인터넷 검색하기가 취미인 그는 요즈음 독서를 많이 하지 못하게 돼 아쉽지만 여유가 생기는 대로 실컷 책에 푹 빠져 볼 생각이다. ‘공부는 꿈을 향해 쌓는 탑이요, 꿈을 향해 동행하는 친구’라고 말하는 제민군은 “어렸을 때부터 책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과 할머니를 사랑한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진정한 인간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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