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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쌍둥이의 기적…군산의 찬가 도전

군산시가 민선 4기 이후 활발한 기업유치에 힘입어 인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01-25 17:38:44 2010.01.25 17:38:4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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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민선 4기 이후 활발한 기업유치에 힘입어 인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군산은 기업유치와 인구증가를 통해 교육발전을 점진적으로 이끌어내면서 전북은 물론 타 지역으로부터 부러움을 받고 있다. 한때 시민들은 지난 세기 대부분을 전북과 서해안의 경제와 교육중심도시로서 자부심을 갖고 생활해왔으나 80년대 중후반부터 추락을 거듭하면서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또한 지역 발전 가능성에 목을 맸지만 새만금의 도시라는 대형 호재에도 여전히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낙후는 진행형으로 남았다. 하지만 2006년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시와 시민들은 그동안 구호에 그친 기업유치문제를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끝에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과 유수기업의 유치에 성공했고 교육분야도 군산교육발전재단의 활성화 등 새로운 발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이 결과물로 수년만에 인구증가도 현실로 나타났다. ◇기업유치 대성공 = 군산은 1980년대까지의 도내 제2의 도시로서 전북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나 20여 년 전부터 이웃 익산시의 거센 도전에 입지가 흔들렸다. 군산은 그러나 21세기를 맞아 새만금개발이라는 대형호재를 바탕으로 기업유치에 성공하면서 전북 제2의 도시라는 명예를 재탈환했다. 지난 2006년 이후 지난달 말까지 군산의 기업유치 실적은 도내는 물론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는 그동안 420여개 기업 유치와 8조1800억여원의 투자 유치, 10만여명에 달하는 인구 유입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민선 4기 첫해인 2006년에는 108개 기업유치와 투자액만도 1조8370여억원(인구유입효과 1만5520여명)을 올리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2007년 218개 기업 유치와 4조8870억원(인규유입효과 6만3340여명) △2008년 58개 기업유치와 4470억여원(인구유입효과 8220명) △2009년 37개 기업유치와 1조255억원(인구유입효과 1만8200여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종합적인 고용창출효과는 4만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의 결과물… 인구증가 = 일자리 창출의 가장 가시적인 효과는 인구문제. 군산의 인구는 2년 연속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 다른 지역의 시샘과 부러움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주민등록상 인구는 26만6922명으로 전년도보다 307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500여명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반기에 다소 주춤했다가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월평균 350여명의 인구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인구증가세는 민선4기 이후 각종 개발사업 추진과 400여개의 기업유치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고, 인구증가는 부산물로 얻게 됐다. 또 인구유출의 가장 중요한 이유였던 낙후된 교육환경이 차츰 개선되면서 정주여건 개선 등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구유출은 중단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교육발전의 전주곡'올해 서울대 합격자 10+∝…'= 약 30년 전 1982년엔,s 서울대 합격자 50명을 넘었던 군산이 경제적인 낙후와 함께 인구유출이 가속화되면서 교육쇠퇴라는 악순환에 빠져 시민들의 자긍심이 여지없이 무너졌다. 이 같은 현상은 타지 교육유출문제와 군산의 학력저하라는 커다란 지역현안으로 자리잡았다. 지역 최상위권 학생들이 90년대 후반이후 인근 전주와 익산은 물론 공주, 논산 등으로 대거 빠져 나갔고 이는 곧 서울대 등 주요대학 진학자 감소로 이어졌다. 이 기간 동안 공주와 논산, 익산 등은 평균화 해제와 특성학교 및 특목고 지원을 통해 고교 학력 강화에 적극 나섰고 좋은 결실을 일궈냈다. 군산은 서울대 진학자 감소와 우수학생 유출이란 이중고를 앓았고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불신은 참혹할 정도였단다. 그러나 시와 교육청, 시민 등은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시민들. 이들은 2002년 지역 언론과 함께 우수학생 유출 예방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외고 설립운동에 나서면서 다음해 6월 초 설립문제를 마무리했고 2005년 3월 첫 입학생들을 받았다. 시와 교육청 등도 교육지원 사업에 적극 나섰는가 하면 각급학교들 역시 이에 동참, 학력 수준 제고를 위한 긴 항해에 들어갔다. 이 같은 노력은 서울대 진학생 증가와 우수학생 타지 유출을 막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군산의 서울대 진학 추이는 △2007년 3명을 비롯 △2008년 5명 △2008년 9명 △2009년 10명(정시합격자 제외)으로 조사됐다. 우수학생 타지역 유출도 47명을 고비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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