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교육예산 5배 증액, 인재유출 감소세 전환…' 군산시가 매년 급감하는 인구와 인재유출 현상 등 시세위축을 막기 위해 최근 5년동안 교육사업에 매진한 결과 과거의 위상을 서서히 되찾아가고 있다. 특히 시와 교육청 등은 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의지로 교육예산의 획기적 증액을 편성하는 한편 '학교(교육청)-학생- 학부모- 지자체'의 상호협력적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교육사업 추진배경 및 의지, 주요교육지원 사업 등을 조명해보기로 한다. ◇교육사업 추진배경 및 의지 = 군산이 도시경쟁력 제고차원에서 교육문제와 교육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90년대 후반부터다. 군산은 도시경쟁력의 근간인 도시인구 급감으로 80년대 중반이후 엄청난 시세 위축을 가져왔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학력 저하와 지역교육의 침체된 분위기로 지역 우수인재의 타지역 유출현상을 초래했고 기업유치 과정 중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근로자들이나 외지인들의 군산이주를 꺼리거나 발길을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와 교육청 등은 이에 따라 공교육 보완 및 지원, 사교육비 절감, 교사․학생 사기진작을 통한 교육경쟁력 제고와 지역발전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교육사업에 대한 관심의 척도는 획기적인 예산 증액. 시 교육예산의 증액 추이를 보면 2006년 교육예산이 33억6200만원이었지만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획기적인 시설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2007년 104억1900만원 △2008년 135억5100만원 △2009년 162억6400만원 △2010년 182억500만원 등으로 교육예산이 늘어났다. ◇주요 교육지원 사업 = 시는 공교육 보완지원을 통한 지원부터 취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역교육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군산글로벌 리더 아카데미 운영과 우수중학생 관내 고교 진학 때 인센티브 지원, 고교별 학력증진 사업비 지원, 개방형 자율학교 지원, 군산기계공고 마이스터교 지원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군산글로벌 리더 아카데미 운영 - 시와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은 지난 2007년 7월 주말학력신장반으로 출발,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기여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 대비 이미지 제고 및 미래 인재상 정립 등에 따라 지난 1월 군산글로벌 리더 아카데미로 명칭을 변경, 운영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2008년도 전북도 우수프로그램으로 인정돼 도내 12개 자치단체에 전파돼 시행된 사업. 공교육의 보완 및 사교육비 절감, 학력증진을 위해 관내 우수학생 240명을 대상으로 매주 금․토요일 현직 교사 및 종로학원 강사들이 참여해 국․영․수 과목을 중점교육하고 있다. 방학 동안에는 논술, 수학, 탐구과목 위주의 특강수업도 하고 있다. #우수중학생 관내 고교 진학 때 인센티브 지원 - 우수 중학생이 졸업 후 관내 고교에 진학할 때 매년 35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우수중학생의 타지 유출을 막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관내 고교 뿐 아니라 학부모 및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또 관내 고교에는 학교별 특성과 분야에 따라 지원하고 있고 인문계 고교와 전북외고, 전문계 고교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개방형 자율학교와 마이스터교 지원 - 시는 개방형 자율학교인 군산고에 1억원을 지원하고 있고 지금까지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 바 있다. 2008년 마이스터교로 선정된 군산기계공고는 국비 113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시로부터 오는 2012년까지 4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 학교는 선발된 신입생에게는 입학금과 3년간의 수업료 전액이 지원되며 희망학생에 대한 기숙사 제공 각종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김형철 시 인재양성과장은 "시와 교육발전진흥재단은 학교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로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맞춤식 학습설계를 위해 군산글로벌 아카데미에서는 올해부터 컨설팅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교육발전재단의 장학금은 2006년 21억원이 만들어진 이후 2007년 95억원, 2008년 11억원, 2009년 137억원 등이 기탁되거나 조성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