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만해 백일장에서 군산여고(교장 조중배) 황미지(3년)양이 산문부 대상의 영예를 안고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만해 한용운 시인의 민족자주 정신을 기리고자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웅정)가 개최했으며 전국 1136명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미지 양은 평소 학교 문예창작 동아리 흙에서 시를 습작하며 그간 각종 백일장에서 여러차례 수상한 바 있으며, 산문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지 양은 “‘알록달록’ 이라는 글감을 받고 난감했는데 순간 떠오른 생각을 중심으로 글을 써서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부끄다”며 겸손해 했다. 또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창작 공부에 매진해 작가로서의 꿈과 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을 그리지만 앞을 볼 수 없는 어린 아이와 화자의 대화를 통해 관념적인 것조차도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어린 화가의 순수한 마음을 표현한 미지 양의 글은 상상력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