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2010 황룡제’가 12~14일까지 종합운동장과 학내일원에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봄 축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총학생회와 학교가 연계해 난장행사로 전락되고 있는 대학축제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학술·문화 행사의 성격을 강화했다. 특히 지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여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평이다. 또한 이번 축제는 기존의 기간과 시기를 달리해서 면학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축제는 총학생회 주최의 가요제, 동아리공연, 장기자랑, 벨리댄스 공연, 메이퀸선발대회, 총장배 축구대회, 형사모의재판, 댄스대회 초대가수공연(비스트, 씨아, 싸이)등이 마련됐다. 학교연계 행사로는 인문대 계단식 강의실과 황룡문화홀에서 졸업생 특강, 면접복장 컨설팅, 인성 및 직무 능력검사, 집중면접 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된 잡 페스티벌(Job Festival)이 함께 진행된다. 13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두 차례 제 1학생회관에서는 군산시 어린이집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가족학과 학생들의 무대 ‘황룡아동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박물관 전시실에서는 문화재조사 장비 및 자료들과 함께 문화재 발굴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특별기획전 문화재지킴이가 열리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발굴 및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13일 오전 10시부터는 군산대 체육관에서 전북 여자동우회 탁구대회가, 군산게이트볼장에서는 군산게이트볼 동우회의 게이트볼 대회가 열리는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육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군산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와 수강생들이 펼치는 무대인 황룡예술제 및 체험전도 13일 오전 10시부터 은파 수변무대에서 열려 기대된다. 김공수 학생처장은 “요즘 대학축제는 지역과 소통하는 장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면서 “군산대학교의 2010 황룡제는 달라져가는 대학축제문화의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