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된 군산중앙고가 전북도교육청의 직권으로 취소돼 논란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30일 전임 교육감이 지정한 군산중앙고와 익산남성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철회하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홍진석 교육국장은 “이 두 학교의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법적으로 검토한 결과 행정절차가 중요하다고 판단돼 철회하기로 하고 현재 행정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최종 결과는 다음달 2일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정 취소 사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에 해당 학교들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지정된 자율형사립고를 교육감 직권으로 지정 취소하는 것은 권한 남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성구 중앙고 교장은 “자율형사립고 전환을 전제로 신입생 모집 등 많은 투자와 준비를 해왔는데 이제 와서 지정 취소를 하면 혼선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