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은 11일 군산중앙고에 대해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 입학전형을 따를 것을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앞선 10일, 자율고 지정이 취소된 중앙고와 남성고에 201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요강 변경사항을 공문으로 보내고 이 같은 내용을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도 고시했다.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중앙고와 남성고는 자율고가 아닌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교 전형일정에 따라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원서교부 및 접수는 오는 11월 16∼22일까지며 전형일(연합고사)은 12월15일이다. 또한 합격자발표는 내년 1월 7일에, 학교배정발표는 같은 달 21일에 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학생선발 방식도 바꿔야 한다. 기존 자율고 학생선발 방식은 내신 석차 백분율 50% 이내의 학생지원 후 추첨으로 정원의 80%를 선발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20% 뽑도록 의무화하고 있었다. 일반계고교 전형에서는 선복수지원 후 추첨(선발고사 72%+내신28%)으로 신입생 선발 방식도 변경해야 된다. 하지만 중앙고는 자율고 입학전형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중앙고 측은 “도교육청의 결정에 상관없이 신입생 모집은 계획한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도교육청의 자율고 취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투쟁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