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 지정이 취소된 군산중앙고(교장 김성구)가 오는 28일 진행하기로 한 2011년 입학설명회를 부득이하게 내달 11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앙고는 지난 6월 7일 전라북도 자율형사립고 지정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라북도교육감(당시 최규호 교육감)의 지정 고시를 받았다. 특히 6월 24일 문서번호 중등교육과-24400, 제목 ‘2011학년도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요강 승인’이라는 공문에서 “군산중앙고, 남성고, 상산고는 신입생 입학전형요강을 붙임과 같이 승인하오니 입학전형업무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업무 추진을 명받아 그 동안 입학관리를 준비해 왔다. 그런데 지난 2일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중앙고에 ‘자율형사립고의 지정취소’를 사전 통보하고, 일주일 후인 9일에는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를 ‘확정’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다음날인 10일에는 해당 학교에 ‘201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요강승인 취소 및 전형요강변경 안내’라는 공문들을 보냈다. 그동안 중앙고 측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학생 및 학부모님과의 약속을 교육적 차원에서 이행할 것”이라며 “2011학년도 입학설명회를 8월 28일에 진행할 것”을 여러 번 밝혔다. 그러나 중앙고는 “도교육청의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본교는 학생․ 학부모님과의 약속 및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지난 12일 전주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법원의 가처분 신청의 승인 하에 입학설명회를 9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로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라북도 학생과 학부모 여러분께 학사일정을 번복하면서 법을 준수해야하는 학교당국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입학설명회를 연기하게 됨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