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최길선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군산대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군산대(총장 채정룡)는 20일 있을 군산대 2009학년도 후기학위수여식에서 정 전 장관은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최 전 대표이사는 명예공학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정 전 장관은 고려대에서 농업경제학 학사를, 원광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 대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농림수산식품부 초대장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무총리 직속 새만금위원회 위원 및 한식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주요공적으로는 수입과일 키위의 국내 재배 및 주년화(연중재배), 참다래유통사업단 설립, 원산지 표시제도 시행 등을 통한 국내 농산물의 효율적인 유통구조 시스템 구축 및 국내 농산물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다양한 정책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과 대산 농촌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거북선농업’, ‘박비향’ 등이 있다. 최 전 대표이사는 군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7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후 한라중공업·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및 한국조선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재직 당시 그는 대한민국이 조선해양 및 중공업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관련분야 선진국으로 성장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새로운 노사문화 창달을 통한 노사관계 선진화 등에 공헌한 바 있어, 석탑훈장 및 한국 CEO그랑프리 대상, 인촌상(산업기술부문) 등을 수상했다. 군산대는 이들이 군산지역은 물론 새만금 선진대학인 군산대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특히 정 전 장관은 국무총리 직속 새만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새만금사업의 활성화에 공헌하며 산학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최 전 대표이사는 산업의 불모지인 군산지역의 획기적인 산업화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해 서해지역 경제권의 활성화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동서간의 균형 잡힌 발전과 군산지역의 고용창출 및 인재양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