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현 총장이 15일 치른 제16대 전북대 총장임용 후보자 추천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전북대에서 연임 총장이 탄생한 것은 2002년 단임 규정 폐지 후 처음 있는 일이며, 지금까지 국립대에서 연임 총장이 탄생한 사례는 경북대의 박찬석 총장과 부산대의 김인세 총장 등에 이어 세번째이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대 측은 1위 서 후보자와 2위 한병성 후보자를 복수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한다. 교과부는 추천 후보자에 대한 임용 결격 사유 등을 확인한 후 대통령에게 임용 재청을 하게 되며, 최종 임용은 대통령이 결정하게 된다. 이날 선거는 서거석(기호 1번), 한병성(기호 2번), 신형식(기호 3번) 등 총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치러졌다. 1차 투표에서는 서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2위 득표자까지 참여하는 2차 결선 투표로 이어졌다. 2차 투표에서 서 후보는 539.01표로 490.98표에 그친 한병성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한 후보는 총장 선거에 세 번이나 도전했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총 유권자 수는 교수 984명과 직원 404명 등 1388명으로 교수는 1표, 직원은 교수 대비 1차 12%, 2차 10%의 투표권을 행사했다. 16대 총장의 임기는 12월14일부터 2014년 12월13일까지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