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조달청장이 군산대를 찾아 “자유롭고 공정한 조달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5일 군산대 황룡문화홀에서 열린 이번 초청특강에는 교직원 및 학부생 200여명 참석했다. 노 청장은 이날 “지식속도 경쟁과 진로선택”이란 주제로 “최근 지식의 확장속도가 2-3년에 2배로 증가하고, 2020년에는 73일만에 2배로 증가한다는 Appleberry의 전망이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혼자만의 지식으로 거대 프로젝트를 감당할 수 없으며, 서로간의 지식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청장은 리먼사태 이후 2년에 대해 “월가의 똑똑한 사람들이 일을 만들고, 위기 관리능력이 없는 전 세계의 시민들이 사태를 수습하는 형국이 되었기 때문에 경제정책의 정당성이 약화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극복과정에서는 위기공동체 의식이 하나로 형성됐으나 정부가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결과,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수혜계층과 비수혜계층간의 차별과 공정성 논란이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우리 경제와 국민이 세계에서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공정한 사회가 정립되어야 하며, 자유롭기는 하지만 공정성이 뒤지는 정책과 제도는 과감히 개선해야 된다”고 강조하며 “보다 더 자유롭고 공정한 조달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제도개선이 필요한지 점검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