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자율학교인 회현중학교(교장 이항근)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 마감결과 경쟁률이 10.7대1에 달해 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회현중에 따르면 신입생 모집정원은 2학급 총 60여명으로 관내 무시험 전형대상인 회현초와 오봉초 36명을 제외한 24명을 전국 단위로 모집, 지난달 2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57명이 접수했다. 특히 지원자 중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충남, 전북도내 타 시군 학생들이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현중은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12일 최종 합격자를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립 자율학교로 첫 신입생을 선발한 지난해는 학구 외 경쟁률이 3대1인데 비해 올해는 3배 이상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공교육 정상화 및 개인 능력과 적성을 고려한 수준별 교과과정 교육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교육계는 “농촌학교에 불과했던 회현중의 입학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다채로운 체험교육 및 특색있는 교과과정 운영 등이 주효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일부 학부모들은 5~6학년부터 관내 초등학교로의 전학을 시도하고 있어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어 2012학년도부터는 학급수 증설과 관련 교육당국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학년초 입시요강을 발표한 후 실거주 여부를 수시로 파악, 위장전입 학생에 대해 지원자격을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