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총장 채정룡)는 13일 오전 등록금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201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해 2009학년도에 이어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게 됐다. 타 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매우 낮아 재정여건이 어려운 군산대의 이번 결정에는 많은 고충이 따랐지만,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물가 불안정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고 정부 시책에 부응하여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게 하자는 뜻에서 이뤄졌다. 군산대 등록금은 전국 국립대학 평균금액보다 공학계열 10.4%, 자연계열은 8.7%, 예능계열 14.1%, 인문계열 6.4% 저렴한 편으로 전국 18개 국공립 대학 전계열 17위로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여건이 어렵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재정여건과 소비자 물가상승(최근 5년 평균 3.75%), 새만금 선진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사업 수행 등을 고려할 때 2011학년도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했지만, 군산대는 고심 끝에 등록금 동결에 따른 부족재원을 2010학년도에 발족한 ‘재정효율화추진단’의 재정효율화방안에 의해 보충하기로 했다. 군산대의 재정효율화방안골자는 ▲제로베이스예산(zero-base budgeting)도입 ▲예산운영 구조개편 ▲사업별 예산관리체계 확립 ▲평가기반 예산배분제도 도입을 통한 예산배분 및 지출 효율화 ▲경직성 경비의 절감(부서운영비, 업무추진비, 여비 등) ▲에너지 절약운동 전개 ▲발전기금 모금확대 ▲산학협력사업 수주 및 정부 국고보조금 유치확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