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군산고등학교의 교장공모 결과 정주섭(55) 현 교장이 재선정됐다. 이번 군산고 교장공모에는 정 교장이 단독 후보로 나서 그동안의 학교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선정된 것. 지난 개방형 자율학교 임기 3동안 정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우수 교사들에게는 해외연수 등 인센티브를 주었다. 또한 우수 학생과 우수 학습활동 동아리는 해외 대학·문화 탐방을 보내는 등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했다. 또 태권도를 선정해 1인 1기 특기적성을 위한 전문강사 초빙과 명사강연, 극기훈련, 예절교육, 농촌체험 등도 병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영어·수학의 경우 1학년은 2학급씩 묶어 3개 수준, 2학년은 4학급씩 묶어 5개 수준으로 나눈 수준별 이동수업과 영재 학생은 팀 단위의 맞춤형 수업, 중간 학생들에게는 영어·수학 향상학습, 부진 학생은 특별 보충수업을 실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기존의 현장학습과 체험학습 등을 한데 아울러 봉사와 농사체험 활동으로 전환했다. 1학년은 호국유적지 중심 국토순례 체험활동 등을 실시했고, 2학년은 과거 수련활동 등을 지양했으며, 그룹별 대학탐방과 예절교육 등에 치중했다. 3학년은 자율학습 등을 강화해 학습활동지원에 힘썼다. 정 교장은 “지난 임기동안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 동기와 의욕을 길러 실질적이고 체험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스스로 학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둘 것”이며 이를 위해 “경쟁의식을 도입한 교육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교사들의 더욱 끈끈한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고는 3월 3일부터 2014년 2월말까지 3년간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운영권을 위탁받아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