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채용비리로 기소된 서해대학 총장 온모(53)씨에 대한 원심이 최근 확정된 가운데 그 뒤를 이을 차기 총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서해대 총장직 사임을 유보했던 온 씨는 재판부의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사립학교법에 의거 자동 퇴직처리가 됐다. 온씨의 총장임기는 2014년 11월까지였다. 이런 가운데 군산기독학원 이사회는 지난 21일 긴급회의를 열고 차기 총장선거를 오는 4월 11일 열기로 결정했다. 총장의 비리로 학교 이미지가 실추되는 동시에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던 만큼 빠른 시일내에 차기 총장을 선출키로 한 것. 현재는 이상신 학사운영처장이 총장 임시대행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사회는 4월 4일 후보자 적격심사와 8일 후보자 토론 등을 거쳐 11일 최종 투표를 통해 총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총장 후보로 4명의 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총장 후보자의 경우 대한 예수교 장로회 통합측 목사 또는 장로 직분에 한해야 한다는 학교방침에 따라 4명으로 최종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천타천으로 떠오른 후보자들은 현재 법인실장을 맡고 있는 신영주(유통물류과)교수를 비롯해 9대 총장에 출마했던 이일청(피부미용과)교수, 이용승(음악과)교수, 김동윤(방사선과) 교수 등이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4명의 후보자들이 총장선거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라며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는 달리 직원과 학생들로 구성된 토론회 등을 거쳐 총장 자질론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18일 교수채용 비리로 기소된 온씨에 대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들에 비춰볼 때 온씨가 시간강사 2명에게서 각각 7000만원과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원심 판결을 정당하다”며 징역 1년 6개월 추징금 1억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