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에 31년간 재직한 김형건(63) 씨가 군산대 조경을 위해 23일 사랑의 나무 1000주를 기증했다. 평소 난초와 수목에 조예가 깊던 김형건 씨는 지난 1975년부터 근무하다 2006년에 퇴직한 후 서수면에서 8만여주의 나무를 식재해왔다. 이중 배롱나무 700주와 이팝나무 300주를 기증한 것. 이날 기념식을 마친 뒤 군산대 측은 기증받은 나무를 종합체육관 주변에 식수했다. 김형건 씨는 “군산대는 평생을 몸담아온 직장이라서 항상 마음이 가는 곳이지만, 아들 또한 군산대 행정학과에서 전도유망한 젊은이로 성장한 후 성공적인 취업도 해 학교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무 기증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