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교수평의회가 ‘전북대병원 새만금군산분원 설치 추진’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전북도, 도교육청, 군산시 등에 탄원서를 제출, 분원유치 철회와 군산대 의과대학 설립 추진 등을 촉구하며 반발했다. 군산대 교수평의회는 24일 작성한 탄원서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조해 온 군산시가 군산대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북대병원 새만금분원을 군산에 유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군산시와 지역 정치권이 분원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행태에 군산대 구성원들은 말할 수 없는 모욕감과 자괴감을 느낀다”고 표현했다. 이어 “경쟁관계에 있는 이웃 대학의 분원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장기적으로 절절한 방법인지에 대해 군산시와 지역 정치권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군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분원급 대학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군산대 의과대학 신설’에 쏟는다면 이 지역에도 제대로 된 ‘대학병원 분원’이 유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새만금군산분원 설치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상의 대상인지 여부를 검토중이며, 3월초에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4개월 가량 조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