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사업이 중단된 산북동 포스코건설의 ‘더 샵’ 아파트 공사현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건설이 전북도에 사업계획변경승인 행정절차이행을 위한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 사전검토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사업시행 주체도 과거 (유)옥성산업개발에서 (주)포스코건설로 바꾸고, 층수도 12동, 지하2층, 지상15층에서 17동, 지하2층, 지상18층으로 3개 층이 늘어나 건축된다. 이에 따라 세대수도 기존 664세대에서 990세대(90㎡ 273세대․112㎡ 717세대)로 326세대가 늘어나 빠르면 6월께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암반 제거 등 터파기 공사 마무리 단계의 포스코건설의 ‘더 샾’ 아파트는 분양이 저조한데다 시공을 맡은 모 종합건설측이 사업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일단 사업을 중단하고 건설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계약자들을 불러 아파트 건설 중단에 대한 통보와 함께 계약해지 절차를 밟았다. 당초 포스코건설은 이곳에 중대형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해당지역의 여건을 종합할 때 중대형 아파트 건설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지난 2006년의 경우 수송동지역에 중대형 아파트 건설이 붐을 이뤘던 터라 상대적으로 입지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고 이는 곳 공사중단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공사를 재개하면서 비교적 서민들의 수요가 많은 90㎡와 112㎡ 규모의 아파트를 중점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5년 여 동안 사업이 중단된 포스코건설의 ‘더 샾’ 아파트 공사 재개가 침체된 건설경기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