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공립고등학교인 군산고(교장 정주섭)는 2일부터 6일까지 4박5일간 1학년 230명을 대상으로 ‘호연지기 국토순례’를 실시해 나라사랑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국토순례는 기존 수학여행으로 진행되던 현장체험학습의 틀을 벗어나 호연지기의 기상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확립하고자 학교 특색사업으로 추진, 올해로 4회를 맞았다. 2일 학교에서 발대식을 마친 학생들은 태극기를 앞세우고 학교를 출발, 군산경찰서의 협조아래 최호장군 사당에 도보로 도착해 참배했다. 이어 충남 예산에 있는 윤봉길사당(충의사)과 추사 김정희 고택을 거쳐 1박 했다. 2일째 오전에는 충남 홍성에서 농촌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속리산 등반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실시해 더불어 극기와 협동심을 배웠다. 3일째는 단양에 있는 37사단 112연대를 방문해 안보교육을 받았으며 분단의 현실을 몸소 느끼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빌었다. 4일째는 조선시대 옛길 ‘문경새재’를 걸었으며 오후에는 단양에 있는 남한강에서 리프팅을 하면서 심신을 단련했다. 5일째는 천안독립기념관을 들러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뜨거운 애국애족정신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몸소 체험했다. 신영규 학생대표는 “국토순례 체험학습을 통해 사제간, 교우간의 정이 더욱 돈독해지고, 심신단련과 더불어 나라를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정주섭 교장은 해단식에서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보다 더욱 성숙해진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세상의 중심에서 희망의 등불이 되어 이웃과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는 역군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