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여고 전교생이 참여해 만든 노예폐지운동 동영상이 CNN 메인화면으로 선정됐다. 노예폐지운동은 CNN Freedom Project의 하나로 영광여고(교장 하석호)는 원어민교사 엘리자베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 캠페인에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2일강당에서 전교생이 모여 “We are taking a stand to end slavery!”라는 구호를 외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CNN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게시한지 하루만에 CNN으로부터 메인화면에 소개된 것. 엘리자베스는 회화수업을 담당하면서 마침 CNN에서 벌이고 있는 편견에 대한 캠페인을 수업에 접목시켜 틈틈이 세계 각처에서(선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발생하고 있는 노예의 심각성을 소개했다. 엘리자베스는 “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신매매가 낙후된 국가에서나 일어난다고 믿는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그러나 이런 일들이 심지어 미국에서조차 일어나고 있다는데 놀란 것 같다”며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이 Freedom Project 비디오를 만들면 어떨까 제안했고 학생들은 환상적이라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학생들과 이 캠페인에 참가하면서도 이렇게 메인화면에 오르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