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해양과학대학(학장 조수근) 학생들이 21일 오후 군산 역무선 부두에서 출항식을 갖고 2011학년도 원양승선실습에 나섰다. 이번 실습은 해양생산학과와 동력기계시스템공학과 3·4학년 교육과정의 일부로 해양생산학과 실습생 40명, 동력기계시스템공학과 실습생 33명, 지도교수, 승무원 등 총 100여명이 참가했다. 실습 기간은 내달 15일까지 총 25일간이며 실습해역은 군산~중국 청도(320마일)~중국 천진(440마일)~중국 대련(250마일)~군산(320마일)을 연결하는 1330마일 해역으로 청도, 천진, 대련에 기항한다. 실습에 사용된 선박은 군산대가 보유하고 있는 1424톤급 해림호로 전장 70m, 선폭 12m의 크기이다. 원양승선실습은 관련 학과 학생들이 원양해역에서 항해, 어업, 선박기관에 관한 종합적인 기술의 실무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승선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해기사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데 목적을 두고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실습을 마친 학생들은 해기사(어선 3급 항해사, 3급 기관사)의 면허취득 요건을 갖추게 된다. 24일 청도항, 7월 1일 천진항, 7월 8일 대련항에 기항해 학생들은 외국 수ㆍ해양대학 및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수ㆍ해양 관련기관 등을 방문하면서 학술교류 및 상호우호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한 뒤 7월 15일 군산항에 귀항하게 된다. 이번 실습에서 학생들은 항해(계기, 해양기상), 운용학(선박정비 조종), 어업 및 법규 등에 관한 지식을 연마하고 선박 내연 기관과 기기들을 직접 운전 및 취급하여 기술력을 향상시키면서 기기의 종합적인 연관성을 학습하여, 선박운항에 필요한 고급기술을 익힌 고급인력의 자질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