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산학협력단(단장 최윤)이 마련한 ‘산학융합지구 추진을 위한 기업체 초청 간담회’가 20일 오후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열려 산학융합조성단지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봉균 국회의원과 정헌율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이학진 군산부시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해 의견을 나눴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지식경제부에서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현장중심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배움, 문화, 복지가 어우러진 첨단 복합산업공간으로 재창조하는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 조성사업의 하나다. 지난 6월 군산대 컨소시엄을 비롯해서 전국에서 3개 지역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군산대 컨소시엄은 국비 246억원을 포함해 총 518억원의 재정투자를 받게 된다. 군산대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관은 ▲지자체(공공기관)인 전라북도, 군산시, SGFEZ, 전북중소기업청, 산업단지공단 군산지사, 군산상공회의소 ▲산업기관으로는 군산공업인클럽, 군산경영자협의회, 전북중소기업연합회, 현대중공업, OCI, 세아베스틸, 에센테크 등 ▲교육기관은 군산대, 호원대, 군장대, 군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충남조선공고 ▲혁신기관은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자동차기술원 등이다. 각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지원 사항을 알리고 인력양성-고용-R&D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열린 이번 간담회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산학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채정룡 군산대 총장은 “산업단지와 공간적으로 통합된 오식도동 캠퍼스에서 현장중심의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기업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계획 아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군산대가 지역과 상생하는 맞춤형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대의 기업 및 근로자에 대한 사업추진 방향은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 R&D연계 현장형 엔지니어 양성체계 구축, 산학융합 Green R & BD 연구기반 구축,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방안, 현장맞춤형 산업인력 양성 선도대학 시스템 구축 등 세부단위별로 구성됐다.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기계공학부, 조선공학과, 제어로봇공학과 등이 오식도동 QWL캠퍼스로 학과를 이전하여 산업현장과 밀착된 내실 있는 연구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