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중 이상현(2년) 군이 ‘제28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에서 중등부 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차지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전북지역은 지금까지 고등부 2명이 금상을 수상, 이번 대상 수상이 첫 대상 기록으로 전북 IT교육의 위상을 한차원 드높였다는 평가다. 이상현 군은 이번 공모전에서 친구들과 공동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Cloud Business'(클라우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개발출품해 창의성과 실용성을 높이 인정받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이번 대회 중등부 대상을 수상한 이상현 군은 2012년 미국(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국제과학경진대회(ISEF)에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후보자격을 갖게 됐다.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여러 명이 소규모 팀을 이뤄 컴퓨터 작업을 할 때 팀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공동작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팀원들이 공동작업을 하면서 메모와 일정, 링크와 게시판 글까지 공유하고, 이 모든 것을 원클릭으로 실행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군은 “IT 학습 여건과 관련정보 등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데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프로그래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군은 초등시절 컴퓨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오로지 방과후 수업만으로 정보처리 기능사 등 총 9개의 자격증과 ITQ 마스터 자격증(엑셀, 한글, 파워포인트 All A)을 취득할 정도로 IT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후 1년 동안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올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 특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기 위해 초등 6년때 사설학원에 다닌 것을 빼고는 올림피아드 전문학원 같은 사교육을 단 한 번도 받지 않고 인터넷 카페 활동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등 사실상 독학을 통한 지방의 열악한 IT교육여건을 당당히 이겨내고 이번 대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