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총장 채정룡)가 선진화추진(대학지배구조개선)대학으로 지정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23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제9차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구조개혁과 부실대학 실사 대상 결과에 따른 5개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을 지정·발표했다.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는 3개 유형으로 구분되며, 재학생 1만명 이상인 국립대학 12개교 중에서는 지역거점국립대인 강원대와 충북대가 지정됐다. 재학생 1만명 미만 국립대학에서는 15개교 중 군산대와 강릉원주대가 포함됐고, 교원양성대학 유형에서는 부산교대가 지정됐다. 평가는 성과 관련 지표(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국제화), 여건 관련 지표(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학생 1인당 교육비, 등록금 인상 수준, 대입전형 지표)가 활용됐고, 교원양성대학은 특수성을 반영해 취업률 지표를 임용시험 합격률로 변경했다. 지정 대학들은 구조개혁에 관한 컨설팅(안)이 반영된 자체 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까지 교과부에 제출하고,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과제를 이행한 후 분기별 점검을 받게 된다. 또 정부는 모든 행·재정적 수단을 동원해 지배구조(총장직선제 폐지등) 개선, 특성화, 유사학과 및 대학간 통·폐합 등 구조개혁 과제를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특히 대학의 자체 구조개혁이 1년내 미이행될 경우 입학 정원 감축, 예산(기본경비, 교육기반조성사업비, 시설비 등)감액, 교수 정원 추가 배정 제외 등 제재가 따르게 된다. 김형주 기획처장은 “이번 평가를 계기로 그동안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 더욱 겸허한 자세로 시스템을 대폭적으로 개혁하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군산대는 총장 직속 ‘대학 선진화 전략기획 TF팀’을 통해 교무, 학사, 취업, 기획, 구조개혁, 재정, 회계 등 대학 전반적인 부분에서 강도 높은 혁신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취업률 향상을 위해 전공 소계열별 취업률을 공시해 책임의식을 더욱 높이고, 학과별 우수 취업 동문 DB를 마련하여 선후배 간의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한 취업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책임지도교수제를 강화하고, 졸업생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취업지도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군산대는 학과 내 취업스터디 그룹 활성화, 개인 맞춤형 집중교육, 조기 진로 및 취업 상담지도, 학생이력관리 시스템 도입 등으로 학생들의 취업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각종 인센티브 지원사업의 실질적인 취업성과 연계 강화, 취업과 연계된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취업 인프라를 확장시킬 예정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학과중심으로 학사구조를 대폭적으로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의 학사구조 선진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